국제통화기금(IMF)은 9월11일 상임이사회에 상정하기 위해 마련한
"세계경제전망" 하반기 보고서에서 95,96년도 선진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4월의 상반기 예상보다 하향조정했다.

IMF는 올들어 엔화와 마르크화가 지나치게 강세를 보임에 따라 일본과
유럽경기가 예상보다 침체돼 선진국경제가 "중기조정국면"을 거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4월초 3.0%로 예상했던 올해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2.5%로, 96년
전망치는 2.6%에서 2.3%로 각각 낮춰잡았다.

또 일본경제가 2차대전후 최악의 침체국면에 빠졌다고 진단하고 일본이
재할인금리를 내리는 등 강력한 재정.금융정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권고
했으며 미국에 대해서는 금리를 더 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보고서 요약이다.

<>미국: 올해 경제성장률은 4월 예상치 3.2%보다 낮은 2.8%에 그치는 반면
96년엔 예상치 1.9%보다 높은 2.1%에 달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아직도 설비가동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금리를 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

또 금융시장이 동요하기 이전에 재정적자 감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

현재 정부와 의회가 추진중인 재정적자 감축계획은 미흡하다.

<>일본: 일본경제는 금융위기 엔고 부실채권 등으로 인해 반세기만에
최악의 침체국면에 빠졌으며 세계경제에도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우려된다.

금년도 경제성장률은 잠재성장률 5.5%를 현저히 밑도는 0.4%(4월 전망치는
1.8%), 96년도 성장률은 1.5%(3.5%)에 그칠 것이다.

경기가 침체되고 물가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은 지난 4월 전후
최저치(1%)로 낮췄던 재할인금리를 더 내려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

<>유럽: 올들어 유럽국들은 독일 마르크화 강세에 맞서 자국통화를
방어하기 위해 고금리를 유지해야 했다.

이에 따라 경제가 타격을 입었다.

독일경제는 올해는 3.1%,96년엔 2.9% 성장할 전망이다.

<>기타지역: 멕시코는 올해 마이너스 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한뒤 96년엔
성장률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다.

아르헨티나에서는 지난해 7.1%에 달했던 성장률이 올해는 0.5%로
곤두박질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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