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컴퓨터통신망 인터네트의 가입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통신기기및 소프트웨어,접속서비스등 인터네트관련시장도 급속히 팽창,
신흥 유망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세계 굴지의 증권사인 미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올해
8억4천3백만달러에 달했던 인터네트관련시장규모(매출기준)는 3년후인
오는 97년에는 43억4천3백만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인터네트 접속 기능을 탑재한 "윈도즈 95"가 이날부터 시판개시되면서
인터네트 관련시장의 팽창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에따라 모뎀서버,허브(집선장치),라우터(LAN접속장치)등의 관련기기,
정보검색등을 위한 각종 소프트웨어,인터네트접속서비스등 인터네트관련
기업들도 고수익 업종으로 성장하고 있다.

올 5월 나즈닥에 주식을 공개한 인터네트접속업체 UU넷트테크놀로지는
시장확대에 힘입어 오는 96년에는 총매출이 1억1천만달러로 지난해의
9배에 달할 전망이다.

영업실적도 지난해 6천9백만달러의 적자에서 96년에는 5천5백만달러의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네트 전자출판사업에 뛰어든 아동출판사 스코러스틱과
하이테크전문 조사및 컨설팅회사인 가트너그룹등도 독자적인 인터네트
전략을 구사하면서 신흥 하이테크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인터네트 관련 벤처기업의 주식공개도 붐을 이뤄 지난 1년간 나즈닥
(미국의 장외주식시장)에 등록된 주식의 싯가총액은 50억달러를 상회했다.

골드만삭스 관계자는 "인터네트관련 시장의 확대는 기존 대기업보다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벤처기업에게 사업의 호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