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공산당은 대대만정책의 극적인 전환조치로 대만을 무력으로 접수하기
위한 종합적인 침공계획을 마련해 중앙군사위원회와 정치국의 최종승인을
받도록 인민해방군에 지시했다고 홍콩의 영자지 스탠더드가 16일 1.2면에
걸친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당.정.군 고위지도자들과 원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재 개최중인 하북성
북대하회의는 이와관련, 대만침공 계획을 "즉시" 마련키로 결정하고 해방군
이 침공준비를 하도록 합의했다고 스탠더드지는 말했다.

이 신문은 중국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고 중대결정을 자주
내려온 북대하회의의 첫째주 토론은 대대만정책과 대미관계에 대부분 집중
됐다고 말했다.

강택민과 그의 행정부는 또 해방군 장군들로부터 해방군에 비상경계태세를
발동하도록 압력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국무원 외교부와 대만사무변공실 관리들은 대만과 미국에 대한 유화적
자세때문에 북대하회의에서 공격의 도마에 올랐다고 스탠더드지는 말했다.

북대하회의는 또 대만침공 조건에 대만이 통일을 위한 평화적 협상을 거부
하는 경우를 새롭게 포함시켰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