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가정용 멀티미디어PC에 기판을 꽂기만 하면 3차원(3D)영상을 즐길수
있는 3D칩 시장이 앞으로 2년내 급성장할 것이라고 미월스트리트저널이
15일 보도했다.

미시장조사기관인 머큐리리서치에 따르면 3D칩 출하량이 오는 96년에는
8백만개, 2000년에는 15배인 1억2천만개에 달하는등 시장이 급팽창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1~2년후에는 사운드카드나 CD롬처럼 3D칩도 멀티미디어PC의 기본
사양이 될 것이라고 머큐리리서치는 덧붙였다.

"사운드블라스터"로 멀티미디어 사운드시장을 석권한 싱가포르
크리에이티브테크놀로지사는 기존 PC에 끼우기만 하면 3차원영상을 구현할수
있는 "3D블라스터"를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크리에이티브사는 이 제품을 오는 11월부터 출하할 계획이다.

가격은 게임 6개를 포함, 개당 3백49달러.

미실리콘밸리의 대표주자 N비디아사도 최근 사운드와 비디오기능을 갖춘
3D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N비디아는 이 제품을 크리스마스시즌에 맞춰 개당 2백49~3백99달러에
시판할 계획이다.

일세가엔터프라이즈의 미국현지법인은 이미 N비디아의 3D칩용 게임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N비디아의 경쟁업체인 다이아몬드멀티미디아시스템사 역시 올 가을 3D칩을
선보이겠다고 발표, 3D칩 개발경쟁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밖에 반도체업체들도 3D칩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시러스로직, S3, 트라이던트마이크로시스템등 약32개 중소반도체업체들이
3D칩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산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