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사일을 또다시 시험발사키로 함에 따라 11일 대만 달러가 미국
달러에 대해 4년여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대만업체들의 수출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대만 달러는 이날 대북외환시장에서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에도
불구하고 팔자주문이 쏟아져 미국 달러에 대해 달러당 27.36NT달러에 거래를
마침으로써 91년4월이후 4년여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의 수출은 7월중 대만 달러 약세에 힘입어 전년동월대비 31.5% 급증
했으며 연말까지 수출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날 대북증시에서도 불안감이 확산돼 가권지수가 2백17.96포인트(4.6%)
급락한 4,551.89로 마감, 20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자국 화폐의 가치와 주가가 급락하자 이날 저녁 외국인
주식투자비율을 15%로 3% 포인트 높이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을 1% 포인트
인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긴급대책을 발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