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업계에 "보디 랭귀지(body language)"선풍이 일고 있다.

신입사원면접때 지원자의 표정과 제스처 손버릇 시선등 보디랭귀지를
중요한 채용기준으로 삼는가 하면 직원들에게 올바른 보디랭귀지사용법을
교육시키는 업체들도 많다.

해외경제와 외국기업동향을 전하는 "한경 5%소사이어티"지는 IBM, 미전신
전화(AT&T)사등 미주요기업들이 최근들어 직원채용면접시 질문.대답.지원
소신서같은 언어적 의사표시표다는 보디랭귀지같은 비언어적 의사표현에
많은 점수를 할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기업들은 보디랭귀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있을 정도라고 이
뉴스레터는 전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 다이내믹스사의 패티 우드사장은 "보디랭귀지는 개인의
무의식적인 생각과 태도를 무심코 나타내기때문에 그 사람의 행동과 능력을
판단할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된다"고 말한다.

패트리시아 볼 미웅변협회장도 긍정적의미가 담긴 보디랭귀지를 적극 활용
하면 영업사원의 판매량을 크게 늘릴수 있다면서 비언어적 의사표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볼회장은 직원채용면접이나 세일즈맨의 고객상담때 활용될수 있는 5가지
보디랭귀지를 소개한다.

<>대화시에는 몸을 앞으로 숙인다: 이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대로 허리를 쭉펴고 의자에 등을 기대고 앉으면 상대방에게 무관심하거나
대화내용에 대한 거부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팔이나 다리, 발을 꼰채 앉지 않는다: 팔짱을 끼면 상대방에게
위압감을, 다리를 꼬면 거만한 인상을 준다.

대화시엔 두손을 무릎이나 책상위에 가지런히 두고 발은 똑바로 바닥을
딛어야 한다.

<>악수할때는 찍어 누르듯이 하지 않는다: 이는 상대를 제압하는 인상을
줘 불쾌감을 초래한다.

손바닥을 수직으로 세워 상대손을 옆으로 마주잡는게 이상적이다.

<>대화중 미소는 적절해야 한다: 대화중 표정이 너무 딱딱하거나 웃음이
너무 헤퍼도 안된다.

가벼운 미소를 가끔씩 짓는게 좋다.

<>상대방의 눈을 응시한다: 정직하고 당당하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나 동양권에서는 도전적인 태도로 비칠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이정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8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