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집을 사무실로 사용하는 "홈오피스 경영자"가 급증하고 있다.

민간조사기관인 "링크리소스"의 조사에 따르면 홈오피스 근무자는 지난
92년이후 매년 2만명이상 증가, 지난해에는 4천3백10만명에 달했다.

지난5년간65.5%나 늘어난 셈이다.

특히 기업에 고용돼 출퇴근하는 소위 "텔레커뮤터"의 재택근무가 대폭
늘어나 지난 5년간 3배인 8백80만명으로 팽창했다.

홈오피스의 직종별로는 분석가와 브로커, 컨설팅등 전문서비스직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의 66%가 여성이며 연령별로는 36~55세가 전체의 절반이상(55%)을
차지했다.

소득은 연봉 4만~6만달러 사이(24%)가 가장 많았다.

AT&T는 "오는 2000년까지 미국 근로자의 절반이 재택근무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홈오피스가 급증하고 있는 이유로는 <>개인용컴퓨터(PC)
통신과 팩스의 보급 <>90년대이후 화이트칼라 해고자 증가 <>기업
리스트럭처링에 따른 사무공간축소 <>대도시의 교통및 치안문제악화등을
꼽고 있다.

통신을 이용,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자가 늘어나면서 인구이동 패턴도
변화, 일부 주에서는 이같은 흐름에 맞도록 인프라스트럭처를 재고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미캘리포니아주 교통국에서는 전면적인 홈오피스조사를 실시, 빠른시일안에
이에맞는 교통대책 마련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민간연구소인 "센터포자뉴웨스트"의 폴 에드워드 수석연구원은 "홈오피스
급증은 전국적인 현상이며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에
따라 홈오피스에 대한 토지이용규제와 세제 적용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