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동차노조 철강노조 기계노조가 조합원 2백만명 규모의 미국
최대의 노조를 창설키 위해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노조 등 3개 노조 대표들은 노조 통합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26일 워싱턴 시내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27일(현지시간)중 노동운동의
장래에 영향을 미칠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 대변인들은 성명의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노동운동
관계자들은 합병이 추진되고 있으며 조만간 자축연이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합병 세부사항에 관한 협상은 아직 타결되지 않았으며 각
노조가 조합원들의 승인을 받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노조 조합원은 77만1천명, 철강노조 조합원은 70만5천명이며 기계
노조 조합원은 47만4천명이다.

따라서 세 노조가 통합되면 조합원이 1백30만명인 운송노조를 제치고 미국
최대의 노동조합으로 부상하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