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상원은 21일 5개월간의 토론과 대통령의 거부권행사, 민주당의 반대등
우여곡절 끝에 당초안보다 수십억달러를 삭감하는 연방균형예산안을 최종
승인했다.

90대7로 상원을 통과한 이법안은 기존 세출에서 1백63억달러를 삭감하는
한편 72억달러의 신규지출을 허용했다.

마이클 맥커리 백악관 대변인은 행정부가 이 법안에 만족하고 있으며
클린턴대통령도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지난달 이 법안이 교육및 환경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했으며 그후 수주간의 협상을 통해 백악관과 공화당은
당초 삭제했던 일부 예산을 되살리고 대신 행정부및 주택 관련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방식으로 타협에 도달했다.

공화당은 2002년까지 균형예산을 관철하기 위해 애써왔으며 하원은 지난
6월29일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상원은 이 법안 통과에 앞서 교육과 직업훈련에 3억3천2백만달러,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난방보조비에 3억1천9백만달러를 배정하려는 민주당
의원의 2개 수정안을 부결시키고 여기서 절감된 금액은 국방예산 삭감으로
상쇄시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