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잔디 성장억제 호르몬 >>>

잔디관리는 여간 성가신 일이 아니다.

1주일이 멀다하고 깎아야 하며 물과 비료도 제때 줘야 한다.

골프장이나 야구장등의 관리인들에게 큰 부담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이제는 잔디관리부담을 덜수 있게 됐다.

캐나다 캘거리대학의 리처드 파리스교수가 잔디성장속도를 늦춰주는 식물
호르몬을 찾아낸 것.

파리스교수는 당초 지버렐린이란 호르몬이 식물성장과 개화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던중 뜻밖에 잔디성장속도를 억제하는 변종호르몬이 존재한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변종호르몬은 잔디를 죽이지 않고 윤기를 유지하면서도 성장속도를
종전보다 5분의1~3분의1 가량 억제한다는 사실이 실험결과 밝혀졌다.

때문에 한달에 한번씩 이 호르몬을 뿌려주면 잔디깎기를 월 한번만 하면
될 정도로 일손을 덜수 있다는 것이다.

<<< 두종류의 박막 >>>

한때 적이었던 미.러시아간 공동연구에 의해 휴대전화의 수신감도가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미 콜로라도주의 SCT사는 러시아 페테르부르크의 전자기술대학을 휴대전화
의 수신감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에 참여시켜 적잖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SCT사가 진행하고 있는 연구의 핵심은 두종류의 박막을 휴대전화에 내장된
특정 칩에 입히는 일이다.

하나는 소형 압축기로 냉각시키면 초전도현상을 일으켜 어떠한 무선신호도
잡아낼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 막이다.

또하나는 전압을 가했을 때 무선신호를 보다 빨리 전달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강유전체 막이다.

이 두종류의 막을 휴대전화의 특정칩에 입히면 전압이 바뀔 경우 공명
주파수 변화를 유도, 원하는 신호를 보다 정확히 잡아내고 잡음도 완벽히
제거할수 있다는 것이다.

< 김재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