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공장 입지가 캘리포니아주의 "실리콘밸리"에서 전국 각지로
분산되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13억달러를 들여 유타주 중심부에 신공장을
건설키로 한 것을 비롯, 수많은 반도체업체들이 "실리콘밸리" 이외의
지역에 1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아리조나주 페닉스 외곽지역에,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
는 텍사스주 오스틴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모토로라는 버지니아주에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보했다.

또 한국의 현대전자는 오레곤주에 13억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삼성전자는
오레곤주나 텍사스주에 반도체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일본 히타치제작소는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와 손잡고 텍사스주에
신공장을 짓기 시작했다.

이처럼 반도체공장 입지가 분산되고 있는 것은 실리콘밸리가 포화상태에
달하면서 이 지역 땅값이 오르고 인건비가 비싸진데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발전을 겨냥, 세제혜택을 제공하는등 공장유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대형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면 인근에 관련업체들이 들어서 첨단산업단지를
형성한다.

최근의 반도체공장 분산은 미국 첨단산업지도를 확 바꿔 놓고 있다.

텍사스주 달라스는 교외에 반도체공장과 통신기기공장들이 들어서면서
"실리콘코리더"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또 삼림이 울창한 오레곤주는 "실리콘포리스트"로, 사막에 위치한
아리조나주는 "실리콘데저트"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12일자).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