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원유수요는 올해보다 일평균 1백50만배럴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된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7일 전망했다.

IEA는 이날 월례 보고서를 통해 그러나 내년 수요증가분의 대부분인 1백
30만배럴을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이 공급하게 되며 특히 북해
연안국인 노르웨이와 영국 두나라가 66만 배럴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예상
했다.

런던 UBS투자은행의 한 석유분석가는 "OPEC는 내년중 생산쿼터를 상향조정
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만약 IEA의 예상치가 맞다면 내년중
유가도 특별히 호전될수 없을 것이며 기껏해야 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또 OPEC가 생산하는 원유에 대한 수요는 내년에 일평균 20만배럴
늘어난 2천5백20만배럴로 OPEC 12개 회원국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7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