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앞으로 10년간 여객기 도입 및 공항 확충에
4백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지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워싱턴에 소재한 미-ASEAN위원회가 ASEAN 6개 회원국과 다음달
회원이 되는 베트남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를 인용, 이들 7개국이 앞으로
항공산업분야의 고성장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위원회는 항공산업보고서에서 4백억달러의 절반가량은 여객기 도입에
사용되고 나머지 절반은 공황 신설이나 확장에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객기 대량발주는 말레이시아항공, 싱가포르항공, 타이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과과 필리핀,말레이시아,태국의 신설 항공사들에서 이뤄질 전망
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35억달러가 소요되는 콸라룸푸르 신국제
공항을 98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며 태국은 96년까지 5개 지방공항을 확장,
8개 공항을 신설하는 한편 부대시설을 포함해 39억달러가 투자되는 신국제
공항을 건설키로 하고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또 필리핀은 2010년까지 25억-30억달러를 들여 클라크공군기지 부지에
제2국제공항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밖에 인도네시아는 2-3년내에 3개의 신공항을 건설할 예정이며 베트남은
하노이공항과 호치민공항을 개수하고 5억달러를 들여 다낭에 신공항을
건설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