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은 23일부터 자국통화인 레알화의 가치를 달러화 대비 6%
평가절하한다고 22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레알화의 대달러화 환율 변동폭이 0.88~0.93에서 0.91~0.99로
넓어지게 됐다고 중앙은행이 밝혔다.

구스타보 로욜라 신임 중앙은행총재는 불과 2주전 취임할때만 해도 레알화
의 대달러화 환율변동폭이 장기간 그대로 지속될 것이라고 공언했었다.

그러나 브라질당국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만 3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
하고 최근 외환시장이 불안해지자 레알화도입 1주년인 7월1일 단행할 것으로
예견돼온 평가절하조치를 앞당겨 실시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또 브라질의 이번 평가절하조치가 수출을 촉진시키고 수입을
감소시키며 브라질내 외국인투자를 촉진시키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