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서비스 향상조치의 일환으로 도쿄, 요코하마
등 일본 6대항에서 오는 11일부터 일요하역업무가 3년만에 재개된다.

항만하역회사로 구성된 일본항연합회와 전국항만노동조합협의회, 전일본
항만운수노동조합동맹은 최근 일요일의 항만하역업무를 재개하는 내용의
협정서를 조인, 내주부터 일요하역 서비스를 개시키로 했다.

이는 한신대지진으로 고베항의 기능이 마비,한국의 부산항등으로 입항지를
변경하는 외항화물선이 잇따르자 하역서비스를 향상, 이들 외항선을 일본
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오는 11일부터 일요하역을 재개하는 항만은 6대항만 가운데 고베항을
제외한 도쿄 요코하마 나고야 오사카 간몬등 5개항이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고베항은 컨테이너 하역기능이 복구되는 4월말부터
일요일을 포함, 24시간 하역체제에 들어간다.

일요하역은 지난 87년부터 92년초까지 일부 실시했으나 노동조건을 둘러싼
노.사대립이 심화되면서 중단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