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일본 기업 3사중 1사는 지난 94회계연도(4월-95년3월)
동안 해외에서의 매출액대비영업이익률이 일본국내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
났다고 일본경제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는 엔고와 미국및 동남아시아의 경기확대에 따라 일본 기업이 생산거점
을 해외로 이전하면서 해외영업의 이익이 대폭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이신문이 일본 주요상장기업 1백사를 대상으로 연결결산(국내및 해외영업
의 매출과 손익내역)을 집계한 결과 일본 국내 매출은 1백17조8천억엔,영업
이익은 2조2천8백억엔으로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9%에 달했다.

이에반해 해외매출은 40조엔,영업이익은 1천9백30억엔이었다.

이가운데 소니가 미국의 영화사업매각으로 입은 3천1백402억엔의 일시적인
손실을 제외하면 총영업이익은 5천억엔으로 해외 매출액영업이익률이 1.3%
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는 전체적으로는 국내매출액 영업이익률보다는 낮지만 전체 기
업중 33%가넘는 34개사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높은 매출액영업이익률을 냈다.

특히 전기와 화학등의 업종에서 해외매출액이익률 증가가 두드러졌다.

NEC의 경우 해외 매출액영업이익률은 7.9%로 국내(3%)를 크게 앞질렀다.

또 소재산업도 동남아시아에서 화학제품의 수요가 증가,이익율이 급증했으
며 이토추상사,미쓰이물산,미쓰비시상사등 종합상사들도 미국및 동남아시아
수출취급이 늘어났다.

한편 부진을 면치못했던 미국의 영화사업을 일괄매각한 소니와 스페인 멕
시코등의 자회사가 고전하고 있는 닛산(일산)자동차는 해외에서 거액의 영
업적자를 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