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시타 등 세계적인 전자및 흥행업체 5사는 31일 기억용량이
기존 컴팩트디스크(CD)의 7.5배에 달하고 용도가 다양한 SD(Suprerdensity
disc) 시제품을 선보였다.

일본의 마쓰시타전기와 도시바, 프랑스의 톰슨, 미국의 MGM과 타임워너등
5사는 이날 파리에서 음악은 물론 영화나 컴퓨터 데이터 등도 저장하는
SD시제품을 내놓고 96년중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SD는 CD보다 기억용량이 커서 용도가 다양할 뿐만 아니라 비디오테이프나
비디오디스크에 비해 월등히 선명한 영상을 재현할수 있다.

마스시타등은 이날 SD를 작동하는 디스크드라이브도 공개했다.

마쓰시타등 5사는 SD가 앞으로 일본 소니와 네덜란드 필립스가 공동개발한
MMCD를 제치고 디지털 비디오디스크(DVD)의 표준규격으로 자리잡아 전세계
가정에서 텔레비젼 음향기기 컴퓨터 등의 중심적인 기억장치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임워너 자회사인 워너홈비디오의 워런 리버팝 사장은 "우리는 지난
수개월간 소니와 필립스측에 DVD 규격표준화문제에 관해 진지한 협상을
벌이자고 제의했으나 아직 회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마쓰시타 등은 소니측의 MMCD는 기억용량이 3.7GB(기가바이트)나 7.2GB에
불과한 반면 SD는 5GB,9GB,10GB에 달하고 18GB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