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케이블TV회사들이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유망 신규사업분야로 판단,
잇달아 이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내 3위의 케이블TV업체인 콤캐스트사가 최근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데
자극받아 미최대회사인 텔레커뮤니케이션스사와 바이어콤사등이 이달들어
인터넷접속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발표, 통신부문에 이어 인터넷관련
사업이 케이블TV업체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각광받는 추세다.

텔레커뮤니케이션스는 벤처회사인 클라이너 퍼킨스 코필드&바이에르사와
합작, 텔레커뮤니케이션스의 시청자등 미국내의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또 바이어콤사의 케이블TV부문은 세계 최대의 마이크로프로세서메이커인
인텔사와 합작, 미캘리포니아주 카스트로밸리지역의 1백50가구를 대상으로
인터넷 접속서비스를 시험적으로 실시키로 합의했다.

케이블TV업체들이 이처럼 인터넷접속 서비스사업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개인용컴퓨터(PC)시장이 TV시장보다 성장세가 훨씬 높은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케이블TV용으로 이미 깔려있는 동축케이블을
이용할 경우, 기존의 어느 통신망보다 빠른 속도로 정보를 전송할수 있어
이 분야가 케이블TV업체들에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