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뤼셀=김영규특파원 ]유럽의 PC산업이 3년만에 처음으로 미국의 신장세
를 앞지르는 호황을 맞고있다.

12일자 월스트리트저널유럽에 따르면 지난 1.4분기중 유럽내 PC판매규모는
3백49만대로 전년동기비 28.2%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중 미국 PC산업의 신장세인 23%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유럽
이 미국을 앞지르기는 지난 92년 이후 처음이다.

유럽 PC시장의 이같은 급성장은 유럽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타며 사무용
PC는 물론 가정용PC수요가 전년동기비 44.2%급증한데 따른 것이라고 이신문
은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최대시장인 독일의 수요가 84만8천대로 전년동기비 41.1%
급증,유럽 PC산업이 호황을 맞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영국 71만4천대
(15.1%) 프랑스 46만8천대(15.5%) 이탈리아 28만2천대(34.3%) 네덜란드23만
3천대(39.2%)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컴팩이 시장점유율 12.7%로 선두자리를 유지했고 이어 IBM(8.5
%) 애플(6.5%)순 이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