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엔화가치의 상승세는 대다수의 아시아국가들에는
이익이 될 것이라고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가 11일 밝혔다.

특히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국가들은 수출상품의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출물량이 늘어나 크게 도움을 받을 것으로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망했다.

노무라연구소는 인도네시아나 필리핀의 경우는 엔화가 상승세를 유지
하게 되면 엔화차관의 이자부담가중,일본 수입상품의 가격상승으로 인한
인플레등 부작용이 예상되지만 이같은 요소는 해외에서의 투자증가등에
의해 상쇄돼 전체적으로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소는 엔화강세가 이어지면 아시아지역 국가들과 일본간의 생산
단가 격차가 한층 크게 벌어져 기술이전이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생산성은
높아질 것으로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앞으로 엔화강세가 이어지게 되면 일부 아시아지역
국가들은 외환정책의 중심통화를 달러화에서 엔화로 변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