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부의 대일보복조치발표에 대한 미국의회와 산업계반응은 대부분
환영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일본산 고급승용차를 수입판매하는 딜러들을 보복관세가
실제 부과될 경우 이들제품값이 두배로 뛰게 된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차기 대통령후보지명전에 나서기로 한 공화당 부케넌상원의원은
이날 행정부의 발표직후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양국간 자동차협상을
깬 일본에 대해 모든 일본산수입품에 10%(1백25억달러)의 보복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만약 일본이 이에대한 보복관세를 물리면 미국은 다시 보복관세율을
20%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캐넌의원의 강력한 보복촉구발언에 이어 칼 레빈 상원의원과
동생인 샌더 레빈 하원의원도 이날 워싱턴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부발표를 적극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고급승용차와 경쟁을 벌여온 자동차업계의 분위기는 환영일색이다.

알렉스 트로트만 포드회장은 "어느 누구도 무역분쟁을 원하지 않으며
일본은 책임있는 국제무역 파트너로서 협상에 응함으로써 분쟁으로
야기된 긴장을 피할 수 있을것"이라고 밝혔다.

또 GM의 잭 스미스회장은 "일본이 이제 미정부의 결의를 보게된
만큼 우리는 대일 제재조치가 발효되기 전에 해결책에 도달하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경제계 일부에서는 보복관세부과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는 일본수입제품으
로 인해 인플레가 초래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현재 미국경제는
여전히 탄탄히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제품의 가격급등에
따른 인플레 우려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자동차판매상협회는 보복관세가 부과되면 일본고급승용차
판매는 불가능하다며 제재조치가 발동되면 60일 이상을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 뉴욕=박영배특파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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