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한 수요급증에 따라 철강,
화학,제지등 일본의 소재산업이 실질 풀가동체제에 돌입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일본경제)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인 에틸렌과 종이의 경우 일본
의 설비가동률이 각각 95%에 달하고 있다.

또 조강도 가동률이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미국과 유럽의 업체들이 내수호조에 따라 수출여력이 없어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일본에 집중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엔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소재업계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수요급증에 따른 공급부족현상을 배경으로 대부분의 업체들이 가격인상
을 추진하고 있어 앞으로 세계 소재시장에 가격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학제품분야에서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수요급증에 힘입어 폴리에틸렌등
일본의 합성수지의 수출이 매월 1.5~3배로 급신장되고 있다.

이에따라 3월 일본의 에틸렌생산량은 57만2천t에 달했다.

그러나 이같은 생산량 확대에도불구하고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어
일부 업체에서는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을 재개하는등 생산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에서도 수요급증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94년 현재 에틸렌
의 경우 공장 가동률이 미국에서는 90%이상, 유럽에서는 93%이상에 달하는
등 소재산업이 전세계적인 풀가동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