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금생산량이 지난 75년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영국의 1차상품조사기관인 골드필드미네랄서비스사는 10일 94년 세계
금생산량은 93년보다 13t이 감소한 2천2백96t에 그쳤다고 밝혔다.

세계최대금생산국인 남아공이 잇달은 금광노사분규로 36년만에 가장 적은
금을 생산, 세계금생산감소의 최대 요인이 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밖에 미국의 금생산이 15년만에 처음으로 줄어들고 캐나다가 3년째 생산
감소를 기록한 것도 이같은 세계금생산감소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한편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들은 전년처럼 금을 사들인 양보다 내다판
양이 더 많았으나 순매각량(매각-매입)은 86t으로 전년의 4백88t에 비해
크게 줄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