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회 위원장(국회의장격)이 최근 중국사태와
관련, 등소평의 후계자인 강택민 당총서기의 인사독주에 제동을 걸었다고
홍콩의 중국어 일간지 명보가 북경소식통을 인용, 9일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강택민이 자신의 심복인 황국 상해시 당위서기를 진희동 북경시
당위전서기 후임으로 임명하겠다고 제의했으나 한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교석의 반대에 부딪쳐 좌절됐다고 말했다.

강은 상해에서 오랜 기간 살아온 진운의 지난달 17일 장례식을 빌미로
황을 북경으로 불러 인사발령에 대기토록 했으나 교는 황의 임명에 반대하고
대신 당선전부, 국무원, 당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서 줄곧 자신의 심복이었던
위건행 당중앙기율검사위서기를 추천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았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강의 인사방안이 좌절된 것은 그가 겉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 중국
사태에서 "전승"을 거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강은 이밖에도 최근 사태에서 "돌발사건들에 의해 피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최근 중국사태의 내막을 잘 아는 이 북경소식통이 지적했다고
명보는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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