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소화가치가 달러당 5페소대에 진입하고 주가지수 역시 2,000포인트선을
넘어서는등 멕시코경제가 서서히 회복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IPC지수는 24일 직전거래일인 21일보다 97.78포인트 오른 2천17.20을
기록, 지난 1월27일(2천17.59)이후 처음으로 2,000포인트선을 넘어섰다.

페소화는 지난해 12월20일 평가절하전보다 41%가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날 달러당 5.865페소에 거래돼 19센타보가 오르는등 최근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IPC지수와 페소화가치가 이처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말
대거 철수했던 외국인투자자금이 멕시코시장으로 재유입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금융시장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또 3월중 멕시코의 무역흑자는 3억8천3백만달러로 2월보다 63%나
늘어났으며 멕시코 최대의 금융그룹인 바나치그룹이 1.4분기 5억1천4백만
페소의 영업흑자를 기록하는등 대부분의 멕시코기업들이 기대이상의 영업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시장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미셸 캉드시 국제통화기금(IMF)총재는 24일 "최근의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멕시코정부의 노력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고 "내년에는
경제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날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