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마쓰시타전기산업등 마쓰시타 계열 5사가 올해안에 관리직을 제외한
전사원(약 9만명)을 대상으로 "전문직"제도를 전면 실시키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마쓰시타는 전사원을 전문지식및 기술을 가진 "프로
집단화"하기 위해 전문분야의 지식,기술및 성과에 따라 승진및 급여를 결정
하는 내용의 인사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이번에 전문직제도를 도입하는 마쓰시타계열사는 마쓰시타전기산업,
마쓰시타전지공업, 마쓰시타전자부품, 마쓰시타통신공업, 마쓰시타산업기기
등 그룹 5사이다.

마쓰시타는 현재 사내 직종을 기획,국제,자재,시스템경영등 23종류로
분류, 이가운데 기술계 5종에 대해 전문직제를 실시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이같은 전문직제를 이달부터 "지적재산권" "시설관리" "품질
관리"등 3개 직종에도 추가적용한 뒤 내년 3월부터 전직종으로 확대할 예정
이다.

마쓰시타가 이번에 도입하는 전문직제도는 각 직종을 6~7개의 전문직
단계로 나눠 단계가 올라가면 자격과 급여도 상향조정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달부터 1단계로 전문직제가 실시되는 "지적재산권"부문의 경우 주석기감
(이사)를 필두로 기감(부이사), 주간지재기사(참사)등 6단계의 전문직으로
나눠 각 단계에 필요한 기준을 명문화, 전문분야의 기능및 성과, 면접등에
따라 단계의 상향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단 관리직인 "부참사"이상의 단계에서는 리더십의 유무와 업무조정능력등
전문분야이외의 평가기준이 첨가된다.

마쓰시타의 전문직 제도는 전문분야의 능력에 따라 승진과 급여를 결정,
비관리직의 경우 고도의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일정단계 이상 승진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마쓰시타는 설명했다.

마쓰시타는 관리직의 보너스에 대해서도 94년 겨울부터 연공부분을 폐지,
능력.실적주의를 도입하는등 인사제도개혁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