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쿄시장에서 일본 엔화에 대해 80.15엔까지 폭락했던 미국 달러화가
급반등, 84엔대를 회복했다.

달러는 11일 아침부터 도쿄시장에서 전일 뉴욕종가(83.90엔)와 비슷한
시세로 거래되다가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에도 불구하고 오후 한때
84.80엔까지 반등한뒤 3시 현재 달러당 84.39엔을 기록했다.

달러가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일본정부가 엔고를 막기 위해 14일 경기
부양책을 발표키로 하면서 미국계 펀드를 비롯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달러
매도를 자제, 숏커버링(과다매도상태를 조정하기 위한 매입)에 나섰기 때문
이다.

10일 도쿄시장에서 엔화에 대해 전후최저치인 마르크당 57.55엔까지
떨어졌던 독일 마르크화는 11일에는 소폭 반등했다.

도쿄증시에서는 일본은행의 재할인율 인하에 대한 기대로 주가가 올라
닛케이평균주가가 1백5.79엔 오른 1만6천2백68.88엔에 폐장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