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후특파원 ]히타치 도시바 미쓰비시등 일본전자3사의 올 1.4분기
경상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상승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
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이기간동안 히타치는 약20% 증가한 8백60억엔, 도시바는
30%늘어난 7백억엔, 미쓰비시는 약 1백% 상승한 6백억엔을 기록, 경상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경상이익 증가는 히타치와 도시바는 5분기만에, 미쓰비시는 4분기만에
처음이다.

이는 반도체 판매 호조와 기업합리화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달러당 85엔전후의 엔고가 계속될 경우 4월이후에는 경상이익 증가
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히타치는 이 기간동안 대형전력 플랜트의 감소등으로 3조7천억엔의 매출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그러나 미국의 개인용컴퓨터(PC)판매증가에 따라 메모리등 반도체판매가
호조를 보여 가전부문의 수익이 크게 늘었다.

도시바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증가한 3조3천억엔을 나타냈다.

특히 반도체와 가전부문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8백억엔에 달해
전년동기대비 2.3배로 확대됐다.

미쓰비시의 매출도 1% 증가한 2조4천4백억엔에 달했다.

이는 반도체판매의 호조이외에도 혹서에 따른 에어컨판매 증가로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4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