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의 멕시코 금융위기가 진정기미를 보임에 따라 페소화가 사흘째
오르고 증시에서는 주가가 나흘째 반등했다.

지난 9일 달러당 7.45페소까지 떨어졌던 멕시코 페소화는 멕시코시티
외환시장에서 23일과 24일 각각 1.4%와 2.9% 회복된데 이어 28일엔 1.2%
오른 달러당 6.725페소로 폐장됐다.

증시에서는 주가상승이 나흘째 지속되면서 IPC지수가 지난 24일 6.6% 급등
했으며 27일 5.8% 상승, 1천8백22.45를 기록했다.

페소화와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시장에 새로운 악재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2월중 무역수지가 4억5천2백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진데다
멕시코 중앙은행 고위관리들이 페소화를 달러당 6페소선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수차례 표명했기 때문이다.

페소화는 평가절하를 단행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19일 달러당 3.4647페소
에 거래됐으며 IPC지수는 지난해말 3천3백75.73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