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재무부는 지난해 외국의 미국채순매입액(매입-매도액)은 전년의 2백34억
5천만달러의 3배가 넘는 7백76억5천만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재무부는 지난해 달러가치가 크게 떨어지자 외국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달러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대거 사들이는 시장개입에
적극 나선 것이 외국의 미국채순매입을 급증시킨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이 7백76억5천만달러중 외국정부와 중앙은행들의 몫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4백14억4천만달러로 전년의 15억5천만달러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다.

외국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외환시장개입을 통해 사들인 달러화중 대부분을
달러표시 미금융자산중 고정수입이 보장되는 국채를 매입하는데 사용했다고
미재무부는 밝혔다.

외국정부와 중앙은행들외에 외국기업등 해외민간투자자들의 작년 미국채
순매입액은 3백62억3천만달러로 전년의 2백19억달러에 비해 약 1백43억달러
증가했다.

지금까지 외국의 미국채순매입액이 가장 많았던 해는 지난 89년으로 5백
46억9천만달러였다.

지난해 국별 미국채순매입액현황은 <>일본이 2백95억달러(전년 1백70억
7천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영국 2백26억6천만달러(61억7천만달러)
<>중국 1백21억6천만달러(4억5천1백만달러) <>독일 66억7천만달러(전년에는
99억8천만달러의 순매도기록)등이다.

지난 93년에 41억1천만달러의 순매입을 기록했던 대만은 지난해 20억7천만
달러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