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일 5대 반도체업체의 95회계연도 설비투자총액이 92년
도 이후 3년연속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일본경제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이들 5대 반도체업체의 95회계연도 설비투자액은 전회계년도에 비해 39%
증가했던 94회계연도의 5천4백억엔을 웃돌 것이 확실시 되고 있으며 중반
기이후 반도체시황에 따라서는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던 90회계연도(5천6백
60억엔)의 투자액을 상회할 가능성도 짙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최대의 반도체업체인 NEC의 경우 95회계연도의 설비투자액이 전회
계연도 대비 56% 늘었던 94회계연도보다 많은 1천3백억엔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EC는 또 세계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경우 95회계연도중 투자액은
과거최고치를 기록했던 84년도의 1천4백억엔선도 넘어설 것으로 점치고있다.

일본 3위의 반도체업체인 히타치제작소도 95회계연도의 설비투자액을 전
회계연도보다 늘려잡고 있으며 도시바 미쓰비시전기 후지쓰등은 94회계연도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들 업체는 16메가비트D램 생산설비증설에 주력하고 있는데 도시바는 사
일시 공장,히타치는 고기공장,미쓰비시는 웅본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했으
며 후지쓰는 암수공장 라인을 늘릴 예정이다.

NEC와 히타치는 또 게임기등의 수요확대에 대비,RISC(축소명령세트컴퓨터)
라 불리는 신형MPU생산설비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