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부는 오는 5월1일부터 전국 모든 근로자들에게 주5일근무제를 실시
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중국관영 신화통신은 국무원(중앙정부)은 생활수준이 개선되고 있는 반면에
늘어나는 실업률과 에너지 부족, 교통체증 때문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중국 근로자들은 지난 94년 3월1일부터 실시돼온 주간 44시간
근무체제에서 토요일을 휴무함으로써 주간 40시간근무를 하게 됐다.

신화통신은 모든 정부조직,기관,기업,단체들은 이 규정을 준수해야할
것이며 "누구도 당국의 승인없이 근무시간을 연장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 통신은 또 중국이 지난해 3월 법정 공휴일뿐만 아니라 2주마다 한번씩
토요일에도 휴무토록 근무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효율성이 제고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80%가 하루 더 일하고 임금을 더
많이 받는 것보다 임금을 받지 않고 하루 쉬는 것이 더 좋다고 응답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