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기구(WTO)는 24일 레나토 루지에로 전이탈리아 통상장관(65)을
초대 사무총장으로 공식 선출했다.

1백28개 WTO 회원국 대표들은 23일 비공식회의에서 총장 선출에 합의한데
이어 이날 총회에서 루지에로를 사무총장에 공식 선출했다.

지난 10개월간의 이견을 해소하고 4년 단임의 초대 사무총장에 선출된
루지에로는 피터 서덜랜드 임시 사무총장의 임기가 4월30일 끝남에 따라
5월1일부터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루지에로는 23일 사무총장 선출이 확정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세계적인 무역자유화와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총회는 이날 사무총장 경선에 나섰다 사퇴한 김철수 전상공장관을
위해 제4의 사무차장자리 신설을 결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