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자업체 소니는 22일 오가 노리오 사장이 오는 4월1일 회장으로
승진,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이데이 노부유키 전무가 사장에 취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데이 사장 내정자는 오디오.비디오부문 전문가로 최근에는 광고.홍보및
설계부문을 관장해 왔다.

소니측은 오가 사장 퇴임에 관해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업계 관계자들
은 사업다각화 실패와 경영실적 부진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소니 경영진은 90년대초 미국 영화회사 콜럼비아 픽처스를 비싼 값에
매수한데다 최근 차세대 기록매체인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 포맷 경쟁
에서 도시바 진영에 밀린데 대해 사내외에서 비난을 받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