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경상수지적자가 1천5백56억7천만달러로 늘어나면서 사상
두번째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미상무부가 14일 발표했다.

경제전문가들은 이같은 무역적자가 지난해 4.4분기중의 달러화 약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의 4.4분기중의 무역적자는 4백47억6천만달러로
단일 분기로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상무부는 이같은 경상수지적자는 지난 93년의 1천39억달러와 비교할때
50%가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투자수입부문에서는 지난 한햇동안 1백51억8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하면서 지난 60년 미정부가 경제지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첫적자를
냈다.

경제전문가들은 미국이 상품무역에서의 막대한 적자를 메우기 위해 외국
에서 자금을 계속 차용하고 있어 당분간 투자부문의 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수입상품이 쇄도하면서 상품무역에서는 1천6백63억6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관광이나 자문비용등의 서비스부문에서는 5백99억9천만달러의
흑자를 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