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MW가 인수했던 자동차업체인 영국 로버사는 올해부터 오는 2000년
까지 20억파운드(미화 31억6천만달러)가량을 투자, 생산라인을 확충할 계획
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

이같은 투자계획은 9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동안의 설비투자액 12억달러
보다 60%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이신문은 로버사가 엔지니어링 부문을 크게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새로운 생산계획의 일환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로버는 현재 1백명의 엔지니어링 인력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앞으로 몇년
동안 새 차종개발이 시작되면 최소한 3백명은 충원해야 하는 것으로 이
신문은 말했다.

이신문은 투자계획이 순조로이 진행되면 오는 2000년 로버사의 차량생산
능력은 연간 75만대로 지금보다 23만대정도가 늘어나게 된다고 보도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