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9일 범미주, 태평양연안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위한
협의개시및 중국 일본 유럽연합(EU)과의 쌍무무역문제해결을 골자로 하는
95년도 무역정책의제를 의회에 제출했다.

미키 캔터 미무역대표부(USTR)대표는 이와관련, "세계 각국은 더 큰폭의
시장개방을 통해 세계경제발전에 기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시장개방압력
을 가속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에 제출된 무역정책의제에 따르면 클린턴행정부는 우선 칠레와 북미
자유무역협정(NAFTA) 가입협상을 개시하는등 오는 2005년을 목표로 범미주
자유무역지대창설을 위한 대외협상을 본격화하고 아.태경제협력체(APEC)의
자유무역지대화를 2020년까지 성사시키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클린턴행정부는 또 세계무역기구(WTO)창설을 골자로 지난해 타결된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을 세계각국이 준수토록 유도하고 중국의 섬유무역
협정이행및 지재권보호활동 여부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클린턴행정부는 이와함께 미 영상음향제품의 대EU 수출확대를 위한 EU와의
협상을 강화하고 일본과의 포괄무역협상을 매듭짓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