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제조업체의 미현지 자회사수가 93년에 이어 2년연속 감소했다고
일본무역진흥협회(JETRO)가 23일 밝혔다.

이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제조업체의 미현지 자회사수는 1천6백81개로
전년보다 14개 줄어들었다.

지난 93년 일제조업체의 미자회사는 13년만에첫 감소를 기록했었다.

이들 회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보면 절반이 훨씬 넘는 62.2%가 수익증가를
나타냈으며 67.6%는 엔화강세의 악영향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부품의 미국
현지조달을 늘렸다.

특히 이들 가운데 전체 조달품의 70%이상을 현지에서 공급받은 업체는
68%에 달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들의 총직원수는 27만3천1백56명으로 93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됐다.

또 미국 현지에 진출한 일제조업체들의 80%가 신규투자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53.9%는 연구.개발(R&D)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협회는 덧붙였다.

이와함께 현지생산품의 수출을 실시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기업은 70%에
이르렀다.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관련,멕시코보다는 캐나다 진출 계획을
추진중인 기업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