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들이 종래 제공해오던 기내식에 대한 좋지않은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유명상표의 음식을 제공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델타항공은 블림피 인터내셔널이 만드는 서브머린 샌드위치를
북미를 운항하는 기내에 점심과 간식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는가 하면
콘티넨탈항공은 서브웨이 샌드위치 샐러드사의 샌드위치를 승객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어린이들을 위해 맥도날드가 만드는 특식을,1등석
손님들에게는 에드워드 내추럴 피자 레스토랑이 만드는 시카고스타일의
피자를 서비스한다.

이에따라 체인을 만들어 지명도 있는 음식을 만들어온 가맹점들에도
호황의 때가 왔다.

기내식 시장이 불붙자 병원과 학교구내,간이건축물,산책길의 이동차량에서
목청을 높이던 음식 체인의 가맹점들이 이제는 비행기내에까지 발을
들여놓고 있는것.

이들은 뿐만 아니라 시장확대로 인한 광고효과까지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은 에드워드 내추럴 피자회사측은
이 계약을 중서부지방에 있는 자사의 체인을 전국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보고있다.

델타항공에 주당 12만5천개의 샌드위치를 공급하는 블림피도 생각은
마찬가지.

전문가들은 항공사들이 기내식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떨궈내기 위한
욕심이 존재하는한 유명브랜드 기내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