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이 저임노동을 기반으로한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금융 무역
첨단산업등 서비스 중심지로 도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20일 미메릴린치에 따르면 한국,싱가포르,홍콩등 아시아 10개국의 서비스
교역량은 지난 83년~92년사이 3배이상 증가하는등 이 지역의 서비스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같은 추세는 아시아 각국이 제조업만으로는 현재와 같은 고속성장을 지속
할수 없다고 판단,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홍콩에서는 제조업체들이 임금이 싼 중국으로 생산설비를 옮기고 금융
마케팅 디자인등 서비스산업 도시로 변신하기 위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홍콩의 상업중심지 구룡지구의 제조업 노동자는 지난 80년 총 1백50만명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홍콩전역을 통틀어 61만5천명으로 급감했다.

홍콩 기업들은 대신 중국에서 6백만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태국도 수도 방콕을 인도차이나반도의 금융및 교통중심지로 키운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태국정부는 이에따라 최근 역외금융 라이선스를 외국업체들에게 부여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역시 아.태지역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의 지역본부와 연구.개발
(R&D)센터를 잇달아 유치,아시아의 상업및 하이테크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현재 다국적기업이 설립하는 디자인센터등 연구기관에는 국가
과학기술청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있다.

싱가포르는 또 외국 위성방송국들이 대거 아시아 진출 채비를 서두름에
따라 스타TV등 위성방송국 중심지로서 기득권을 갖고 있는 홍콩을 제치고
외국 위성방송국의 새 아시아 기지로 부상하기 위해 규제정비등 유치전략을
벌이고 있다.

이밖에 인도와 필리핀은 취약한 통신서비스분야에서 선진국의 기술이전을
촉진하기 위해 영 케이블&와이어리스와 싱가포르 텔레커뮤니케이션 미AT&T
영BT등 선진국 업체들의 국내 진출을 허용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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