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000년까지 공동시장을 건설키로 했던 걸프지역 아랍국가
들의 계획이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11일 전망했다.

걸프지역협력회의(GCC)6개국은 공동시장으로 나아가는 하나의 관문인
관세동맹에는 어느정도 도달한 상태이나 주식시장을 연결하고 통화를
통합하는데까지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바레인에서 열린 걸프지역협력회의(GCC)연례회의에서
각국은 역내통화를 통합하거나 각국의 은행지점을 상호개설하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와 바레인의 준비부족으로 5년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각국이 처한 상황과 입장이 워낙 달라 앞으로
5년내에 통화통합이나 주식시장연계가 어려울 것으로 파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