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회사들이 생산설비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I)에이서사가 10억달러를 투자,D램칩용 8인치
웨이퍼 생산공장을 새로 마련할 계획이다.

TI에이서사는 9일 앞으로 수년간 메모리칩 시장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10억달러를 들여 오는 97년 중반까지 대만내에 새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내년초 착공에 들어갈 TI에이서사의 새 공장에서는 16메가D램칩과
64메가D램칩용 8인치 웨이퍼를 한달에 2만5천-3만장 생산할 계획이라고
이회사관계자는 말했다.

TI에이서사는 대만 최대의 컴퓨터회사인 에이서사가 56%를 투자하고
TI사와 차이나 디벨로프먼트사가 각각 26%,16%를 출자해 설립한
회사이다.

현재 TI에이서사는 4메가D램칩용 6인치 웨이퍼를 월간 1만5천장
생산하고 있는 대만내 2개 D램 생산회사 가운데 하나이다.

TI에이서의 새공장 마련 계획은 이달말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TI에이서사는 새 공장마련 계획과는 별도로 오는 7월 완공 예정으로
4억달러를 들여 기존 공장에 생산라인 하나를 추가로 건설중인데
이곳에서는 한달에 16메가D램칩용 8인치 웨이퍼를 1만5천장 생산하게
된다.

한편,앞으로 4년동안 대만내 10개 반도체업체는 웨이퍼 공급업체들의
증설계획에 발맞춰 총 1천 20억달러를 들여 반도체 생산공장을 11개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