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방무역위원회 (FTC)가 11일 록히드사와 마틴 마리에타사의 90억달러
상당의 합병을 승인함에 따라 세계 최대 군수산업체의 하나인 록히드마틴사
가 탄생하게 됐다.

FTC의 이러한 조치는 양사가 독점 가능성에 대한 정부의 우려를 불식
시키기 위해 이번 합병이 군 항공기, 군사 위성및 위성발사 장치 분야에서의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보장하는 확인서를 수락한 다음에야 이루어졌다.

이번 합병은 냉전 종식및 미국방예산의 축소이후 최근 군수산업체들의
합병및 개편의 일환으로,60일의 공시기간과 FTC의 최종 확정을 거친 후
정식 발효된다.

마틴 마리에타사는 최근 항공기 업체인 그루만사를 인수했으며, 록히드사는
전술항공조작등 제너럴 다이내믹스사의 일부 방위 업무 분야를 매입했다.

새 회사는 F-16 제트기에서부터 군사 위성에 이르기까지 군수품을 생산할
뿐아니라 통신및 전자분야까지 다루게 된다.

록히드 마틴사는 과거 마틴 마리에타사가 위치해 있던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에 본부를 두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