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앙카라 제르모던 야외공연장에서 55개국 대사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올해 앙카라 국제문화 축제에 참여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가별 부스마다 각국의 전통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됐으며,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부채춤 공연, 한식 시연 및 시식 등으로 한국 문화의 매력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방문객들은 한복을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가 하면, 한글로 자신의 이름을 쓰는 체험도 했다.
한국대사관저 요리사가 진행한 김밥 만들기 시연회 이후에는 김밥을 시식하기 위한 관람객들의 줄이 길게 이어졌다고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전했다.
박기홍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장은 "55개국 대사관과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축제가 문화와 사람들을 더 잘 알아가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문화와 예술을 통한 소통과 공감으로 국가 간 교류와 연대를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원익 주튀르키예 한국대사는 "다양한 K-콘텐츠가 확산하면서 한국 문화가 지구촌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다"며 "앙카라 국제문화 축제가 한국 및 다양한 나라의 멋진 문화를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문화 한마당으로 지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한중, 지난 1년 어려움 겪었지만 한덕수·시진핑 회동으로 호전 계기 마련"
정재호 주(駐)중국 한국대사는 한중관계가 건강하게 발전하려면 양국이 서로 안보·민생·정체성을 존중하면서 공동이익을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사는 26일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개천절·국군의날 기념 리셉션에서 "1992년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 기재된 핵심 원칙이기도 한 '상호 존중'은 양국관계의 건강하고 성숙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전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실질적인 행동을 통해 홍익인간의 비전을 조금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면서 "작년 공적개발원조로만 총 28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인도주의 실현에 동참하고 있고, 2024년부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을 맡아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책임 있는 중추국가로서의 역할을 더욱 성실히 수행하게 됐다"고 했다.
정 대사는 수교 31주년을 맞는 한중관계가 더 발전하려면 ▲ 상호 존중의 마음가짐 ▲ 호혜·협력의 확대와 심화 ▲ 새로운 공동이익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관계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닫히지 않는 소통 채널을 유지해 상호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함으로써 서로의 안보 주권, 민생, 정체성을 존중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며 "한중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제적·인적·문화적 교류를 촉진해 호혜적 협력을 확대·심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대사는 "국제 정세와 한중관계의 변화에 맞춰 새로운 공동이익 발굴이 필요하고, 기존의 이익 중첩 부분을 유지·확대하면서 새 협력의 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며 "특히 공급망 문제의 어려움 속에서 공동이익
러시아 흑해함대 사령관이 미사일에 폭사했다는 우크라이나의 발표 이튿날 국방부 회의에 참석한 모습이 공개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과 영상에서 빅토르 소콜로프 흑해함대 사령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주재한 회의에 영상으로 참석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회의에는 소콜로프 사령관 외에도 육군 참모 및 최고위 장성들이 참석했다. 회의 장면은 러시아 국영 방송으로도 보도됐다.
쇼이구 장관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선 전체에서 심각한 손실을 겪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지금까지 아무런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영상이 공개되기 전 브리핑에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소콜로프 사령관의 폭사설에 대한 질문에 국방부로 질의해달라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국방부는 별도의 설명을 하지 않았으나, 소콜로프 사령관이 폭사했다는 전날 우크라이나의 발표를 우회적으로 반박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지난 22일 우크라이나는 여러 발의 미사일로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의 러시아 흑해함대 본부를 공격했다.
공격 직후 러시아는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으나, 우크라이나는 이튿날 해군 고위 지휘관을 포함해 수십 명이 사상했다고 밝혔다.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이 당시 공격으로 소콜로프 사령관을 포함한 장교 34명이 사망하고 다른 군인 105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진='DD 지오폴리틱스' X 계정 캡처)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