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후특파원] 과거 2년동안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여왔던 세계각국의
대중투자가 올해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요미우리(독매)신문이 30일 보도한 데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의 대중투자
(계약액기준)는 전년같은기간보다 30%이상 감소한 5백70억달러에 머물렀다.

각국의 대중투자가 감소한 것은 경기과열로 20%가 넘는 높은 인플레가
지속되고 최고실력자 등소평사후의 정국불안에 대한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중직접투자는 92년초 등소평이 남순강화(남부연안지방을 돌며 시찰.
훈시)때 지시한 개방정책가속화를 계기로 급속히 증가,92년 전년대비
4.85배 93년 전년대비 90%로 크게 늘었다.

그러나 대중투자는 올들어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특히 전체투자의 70%
정도를 차지하던 홍콩 대만의 투자가 각각 20%,40%씩 줄어들었다.

중국의 높은 인플레로 연안부의 부동산가격상승이 홍콩 대만의 부동산
투자의욕을 떨어뜨린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일본의 대중투자는 엔고를 피하기 위한 생산시설의 해외이전으로
올중반까지 증가세를 이어왔으나 최근들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일본무역진흥회관계자들이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