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주요선물거래소의 금융선물계약이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한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CME에서 이루어진
금융선물계약이 거래소 개설이후 최고수준인 2억2천5백만건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번 기록인 93년의 1억4천6백만건보다 무려 54%나 늘어난
수치이다.

또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올해 한햇동안 행해진 금융선물계약
역시 CBOT거래사상 최고치인 2억2천만건에 달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이전기록인 지난해의 1억7천8백80만건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이같이 올들어 주요거래소의 금융선물계약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올들어 자금운용에 대한 위험이 예년보다 증가,투자가들이 결제기관이
있는 거래소를 선호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투자가들은 <>최근 미연준리의 금리인상폭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은
0.75% 포인트나 되는등 금리정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오렌지카운티사
건등 결제기관을 통하지 않은 파생상품 거래에 의한 자금운용의 부작용이
속출했으며<>공화당이 수십년만에 의회 다수의석을 차지하는 등 정치
환경이 변화한 점 등으로 인해 거래 결제를 보증받을수있는 거래소
계약을 선호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