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34개국 정상들은 오는 2005년까지 범미주 자유무역지대(FTAA)를
창설키로 합의했다고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10일 발표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쿠바를 제외한 미주 34개국 정상회담 첫날 회의를 마친
뒤 이같이 밝히면서 자유무역지대 창설로 이 지역에서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각국은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할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미주대륙은 10년후에 연간시장규모 13조달러,인구 8억5천만명에
이르는 세계최대 단일시장이 된다.

클린턴은 자유무역지대 창설시기와 관련,각국 지도자들이 완전한 이행
시기를 결정하지는 못했지만 내달부터 무역관련 장관들과 다른 관료들이
실무작업에 착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비록 이에 관한 협상시한이 2005년까지로 결정됐지만 금세기말
까지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기로 했다면서 각국 지도자들이 이 시한을
이행하기 어려운 약소국들을 돕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각국 지도자들은 그러나 환경 및 근로 표준을 협정에 포함시키자는
미국측의 제안을 거절하고 대신 "무역과 환경정책은 상호 지원적이어야
한다"는 덜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고,경제통합과정에서 노동자들의
권리를 신장시키기로 합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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