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산성은 컴퓨터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컴퓨터 해커들을 소탕하기 위한 특별전담반을 구성할 것이라고 통산성
관리들이 1일 말했다.

특별전담반은 정보서비스 분야의 보안 및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등
문제를 조사하는 한편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치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산성의 한 관리는 현재까지 87종에 달하는 바이러스가 보고되고
있으며 이중23종은 일본 국내에만 있는 독특한 것으로 이밖에도
보고되지 않은 바이러스들이 확산 추세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성 산하 정보 기술 진흥청(IPA)이 올 9월말 현재 접수한 피해건수는
총 9백33건으로 이는 지난 1년간의 총피해건수 8백97건보다도 많은 것인데
한 관리는 미신고 사례까지 합칠 경우 실제 오염 사례는 보고 건수의
10배를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통산성 대변인은 "범죄와 관련된 컴퓨터 바이러스를 방지하기 위한
표준 규정을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학자와 법무성 관리,대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있는 특별전담반은
다른 나라와 상설 연락 체계를 갖춰 바이러스 정보를 서로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