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에서 가장 큰 히트를 친 상품은 무엇일까.

미포천지는 최근호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10가지 상품을 선정했다.

여기에는 여성속옷에서부터 십대를 위한 인형,컴퓨터 소프트웨어등
아이디어상품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를 소개한다.

<1> 원더브라 =실리콘을 이용한 유방확대수술의 위험성이 부각되면서
또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상품.

가슴을 제대로 받쳐주고 더 크게 보일수 있도록 한 기술을 써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한예로 26달러짜리 제품을 만드는 사라 리사의 경우는 밀리는 주문을
소화해내지 못할 정도.

<2> 파워레인저 =우주괴물과 싸우는 전사인형.

아이들에게 인기가 가장 높은 TV프로그램인 파워레인저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본따 만든 이장난감은 연말까지는 미국내외의 3백90여개
라이센스업체를 통해 10억달러어치가 넘게 팔릴 전망이다.

<3> 올스모빌 오로라 =고급차의 품격을 갖춘 3만2천달러짜리 미국산
자동차.

1백50마력이상을 낼수 있는 다중밸브의 하이테크엔진을 장착하고
인체공학적인 내장설계및 세련된 외관을 갖췄다.

<4>초소형 위성방송수신 안테나 =RCA사가 개발한 쓰레기통 뚜껑
크기만한 7백달러짜리 접시안테나. 1백50개 채널을 수신 가능.

<5> 갓난아기 인형 =아이 키우는 일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를 깨우쳐
혼전 임신을 줄일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

임신 가능한 십대 학생들은 일주일동안 이인형을 집에 가지고 가
돌보아야 되는데 이인형은 진짜 갓난얘처럼 시도 때도 없이 운다.

울음을 그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우유를 먹이는 것처럼 5-35분정도
등뒤에 설치된 플러그에 손목에 달고 있는 코드를 꽂는것 뿐이다.

결국 아이가 생활을 얼만큼 바꾸어놓을수 있는지를 스스로 깨닫게
만든다.

인형속에는 아이를 돌보는 태도를 기록하는 장치가 들어 있어
"아동학대행위"같은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6> 구부러지는 손전등 =손전등 몸체부분이 뱀처럼 구부러지는 제품.

"스네이크라이트"라는 이름의 이손전등은 코브라처럼 작업자에 세워
놓을수 있어 손이 자유로와진다. 블랙&덱커사제품으로 30달러.

<7> 모자이크 =인터네트를 손쉽게 활용할수 있도록 개발된 소프트웨어.

미일리노이대에서 개발한 이제품은 단순히 원하는 자료목록에 화살표로
된 컴퓨터마우스 커서를 놓고 손가락에 힘을 줘 마우스를 클릭하기만
하면 원하는 자료에 접근할수 있게 해준다.

<8> 피부멍울제거제 =크리스챤 디오르에서 "스벨트(Svelte)"란 이름
으로 내놓은 셀룰라이트(여성피부를 멍울지게하는 원인 지방)제거제.

7온스에 55달러나 하는 비싼 제품이지만 올해 50만병이 팔릴 것으로
예상.

<9> 미스트(MYST) =성인용 게임소프트웨어.

CD롬 드라이브가 있어야만 즐길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테스트용 게임.
그래픽이 아주 꽤 괜찮은 편이다.

<10> 라이언 킹 =올해 월트 디즈니로 하여금 떼돈을 벌수 있도록 해준
만화영화.

(한국경제신문 1994년 12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