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제트엔진및 최고급자동차메이커인 롤스로이스사는 21일 미국의
엔진생산업체 앨리슨엔진사를 5억2천5백만달러에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롤스로이스는 현재 20%에 머물고 있는 서방세계의 군용항공기용
엔진시장점유율을 50%로 늘리면서 세계최대 항공기엔진시장인 미국에
생산기지를 확보할수 있게 됐다.

또 생산품목을 다양화함으로써 라이벌업체인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프랫&휘트니에 대해 보다 강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랄프 로빈스 롤스로이스회장은 증자를 통해 이 매입대금을 마련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로빈스회장은 앨리슨엔진사가 롤스로이스의 항공우주사업의 계열사로 편입
되지만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면서 지금처럼 앨리슨엔진브랜드로 제품을
생산판매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앨리슨엔진은 원래 미GM의 계열사였으나 지난해 뉴욕의 투자은행
클레이튼.더빌리어 앤드 라이스사로 넘어갔다가 이번에 다시 롤스로이스로
소유주가 바뀌게 됐다.

인디애나폴리스(인디애나주)에 본사가 있는 앨리슨엔진은 4천3백명의
종업원에 연간 매출액이 5억여달러로 주력품목은 터보프롭및 소형
터보샤프트엔진등이다.

롤스로이스는 종업원 4만2천명에 연간 매출액이 약 50억달러에 이르는
영국최대기업중 하나이다.

(한국경제신문 1994년 11월 23일자).